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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기피증과 사회 부적응, 자기비하, 생각정리하기증상 덧글 0 | 조회 616 | 2017-03-20 22:43:42
관리자  

대인기피증과 사회 부적응, 자기비하, 생각정리하기증상


31살 청년은 초등학교 3학년이 되면서부터 친구관계에 어려움이 시작 되었다.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부터 아버지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아버지는 조그마한 잘 못도 용서하지 않았고 작은 일에도 화를 내며 아이에게 비하하는 발언을 쉬지 않았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질책을 자주 들었고 잘하라는 소리와 성공해야 된다는 아버지의 말이 아이에게 부담으로 다가왔다. 무엇을 어떻게 하라는 피드백을 들어 본적 없었고 무조건 잘해노력해성공해라는 소리를 들어 왔다. 아이는 무엇을 해야 잘하는 건지? 알 수 없었다. 엄마역시 그런 아버지와 자주 다툼이 있었다. 엄마는 고등학교 학력을 가졌다는데..아이를 위해 교육적인 어떤 것도 제공하지 않았고 그저 아빠처럼 열심히해보라는 것이 다였다.


아이는 늘 부족한 자신의 모습과 무서운 아버지의 눈초리에서 두려움과 억눌림으로 살아 왔다. 때로는 엄동설한에 옷을 벗겨 쫒아내고 얼음물을 끼 얻는 등 아이에게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하곤 하였다. 아이는 그 때부터 혼나지 않으려면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하나를 하더라도 완벽하게 하기 시작했다. 글씨도 찐하고 바르게 그림과 색칠도 찐하고 똑바르게 흐트러짐 없이 칠하기 시작했다. 모든 행동을 하려면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서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시작되었고 완벽을 추구하는 아이가 되었다. 그러다 보니 다른 아이들 보다 무엇이든지 천천히 하게 되고 늘 늦게 끝마치는 것이 단체 생활에 문제로 남게 되었다. 아이는 그러면서 할 수 있는 것이 한정 되었고 아무리 잘하려고 해도 늘 무엇인가 자신은 부족하고 잘 못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자존감이 하락하고 눈치를 보는 아이로 자라게 되었다.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기 힘들었고 아이들에게 왕 따를 당하는 일이 생겼다. 아이는 또래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부모에게 자신이 모자란 모습을 보여주기 힘들어 그대로 또래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면서 아무에게도 말을 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다. 우연히 이런 상황을 알게 된 아버지는 오히려 남자새끼가 바보 같이 맞고 다닌다며 혼내기만 하고 어영부영 넘어가고 그 뒤 관심을 두지 않았다. 아이는 학교를 다니며 또래들에게 자주 괴롭힘을 당하면서 지냈고 집에 오면 아버지의 괴롭힘을 당하면서 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다.


그 가운데서 아이는 또래 관계의 어려움과 학교 부적응을 견디고 고등학교, 대학교를 졸업하였다. 늘 제대로 못한다고 추궁을 당했고 무서운 아버지의 눈초리, 모습, 목소리가 아이를 숨 막히게 했다. 아버지는 술만 드시면 과거에 내가 서울 대 나온 놈 얼굴 빰 도 때려봤어그 놈들 별 것도 아니야아무 게 그놈 웃기지 말라고 그래~내 앞에서는 꼼짝도 못하는 놈들이야이래 뵈도 다 내 앞에서는 별것들도 아니고 다 비웃을 놈들이야지들이 아무리 잘난 체 해도 다 내 앞에서는 다 형편없는 놈들이지~ 아버지에게 귀에 딱지가 지도록 남들을 비웃고 비하하는 아버지의 발언이 마치 부메랑이 되어 청년의 가슴에 꽂이는 것 같았다. 청년은 아버지가 비웃고 비하하는 사람이 바로 자신이 되어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그런 눈으로 볼 거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칭찬 한 번 부모에게 들어 본적 없었고 늘 자신의 부족한 모습만 보게 되었다.


  군대를 가서도 아이는 적응이 어려웠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이상하다고 볼 것 같았다. 무엇을 해도 다른 사람과 다르게 하는 자신을 비웃고 수근 거릴 거라는 생각을 했다. 청년은 군 생활을 눈치를 보며 왕 따로 생활하다가 제대를 하였다. 제대 후 아버지의 눈치를 견디기 어려워 다시 직장에 들어갔다. 청년은 늘 무서운 아버지의 눈초리가 따라 다녔다. 직장에 들어 간지 1년 너무도 힘든 생활이 시작 되었다. 상사가 주는 업무를 한 번도 잘해 낸 적이 없다고 생각하며 지속적으로 자존감은 하락하였다. 일을 시작하기 위해서 하루 종일 생각 정리가 일어나고 결국 행동으로 옴 기지 못해 일은 하나도 하지 못해 버린다고 하다. 청년은 그런 자신이 너무도 한심하고 바보 같아 스스로를 아예 바보멍청이라고 남이 여기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살아가고 있었다. 늘 우울하고 죽고 싶은 감정과 헤어나기 힘든 현실을 피하고 싶었으나 청년은 아버지에게 자신의 부족함을 보이는 것이 더 두려워 그마저도 힘들었다.


 2년이란 직장생활을 잘도 버텨갔다. 직장에서는 아예 청년을 유령 취급하며 말한 마디 섞을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청년은 그런 자신이 마치 투명인간처럼 느껴졌다. 하루하루가 지옥이며 자신의 실체가 없는 듯 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청년은 너무도 견디기 힘든 상태에서 상담소를 찾았다. 경상도에서 서울 까지 찾아온 청년은 마치 영혼 없는 사람처럼 보였으며 얼굴에는 두려움이 가득했고 긴장감이 온 몸을 덮고 있었다. 첫 상담을 진행하면서 청년이 얼마나 사람을 두려 워 하는지.. 알 수 있었다. 지속적으로 두 리 번 거리며 치료사에게 눈을 한 번도 마주치지 못했다. 검사를 통해 첫 상담이 2시간 진행 되면서 청년의 증상이 하나씩 나타났다.

 

증상

1.사람과 대화를 할 때 지나친 긴장감으로 눈이 계속 껌벅거리고 두 리 번 거리며 눈을 마주치지 못한다.

2.어떤 이야기를 주제로 대화를 할 때 이야기의 주제가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면서 중심을 잡지 못한다.

3.스스로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 모른다.

4.맡겨진 업무, 일을 매우 꼼꼼하게 하다가 시간이 남들보다 3배 정도 걸린다.

5.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하게 되면 생각하는 시간이 2틀에서3일 걸리다가 못해 버린다.

6.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어렵다.

7.스스로 바보라고 생각하며 사는 게 편해서 나는 바보라고 계속 말한다.

8.자신이 매우 잘하는 일도 스스로 잘했다는 생각을 전혀 갖지 못한다.

9.자신의 장점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10.긴장감과 위축되어 있는 상태가 지속적으로 일어난다.

 

 

청년이 찾아와 첫 상담을 하고 간 후 청년의 직장 상사에게 전화를 하였다. 직장상사도 청년이 너무 힘들어 하니 상담을 받아 보라고 해서 왔다는 말을 청년으로부터 들었기 때문이다.

직장 상사와의 통화에서 청년이 어느 정도 힘들어 하는지 알고 싶었으며 청년의 말처럼 직장에서 아무 것도 못하는지 알고 싶었다. 의외로 직장상사는 청년에 대해 호의적으로 말해주었다. 청년이 직장에서 자신의 업무에 대한 발표도 잘하고 맡겨진 업무도 어느 정도 잘하고 있다고 한다. 스스로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으며 사람들과 가까이 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 힘들어 보이긴 한다고 했다.

일 을 시키면 틀리지 않기위해 매우 꼼꼼하게 진행하고 그러다 시간이 초과하여 늘 일이 늦게 마무리 되거나 하지 못해버리는 상황이 많다고 한다. 청년이 생각하는 것처럼 엉터리로 일하면서 월급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청년은 자신에게 스스로 확신이 없으며 자신이 마치 아무 것도 할 줄 모르는 사람으로 남들이 자신을 이상하게 생각 할 것이라는 생각이 뇌에 각인이 되어있었다.

 

청년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먼저 청년에게 나타나는 심리적 증상에 초점을 맞추어 치료를 진행 하였다. 증상의 원인이 부모로부터 시작되었을 때 근본 배경을 그대로 묵인하고 치료에 임하는 것은 아무런 효과를 거둘 수 없다. 문제의 근원을 먼저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청년의 부모를 모셔오도록 하였다. 증상의 원인이 부모에게 있고 그 부모님이 함께 생활하고 있거나 자주 왕래가 있는 경우 부모를 배제한 치료는 완전한 치료를 하기에 어려움이 따른다. 내담자의 심리적증상은 수시로 나타나는 것으로 육체적 증상을 넘어 심리적증상이 함께 동반 되고 그럴 때마다 원인제공자가 함께 떠오르게 되어 있다. 원인 제공자가 세상에 살지 않을 때는 오히려 내담자만 치료를 해도 좋은 결과를 보게 된다. 우리 뇌가 인식하는 상태가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청년의 부모님이 상담소를 방문 하였다. 청년의 현재 상태를 매우 세밀하게 전달하였다. 각종 증상과 현재 사회생활을 하면서 도저히 살아가기 힘든 심리적, 육체적 증상이 어디로부터 기인하게 되었는지 전문적으로 가르쳐드렸다. 청년이 함께 있는 상태에서 부모님에 대한 환경치료가 진행 되는 것이다. 과거로부터 아버지가 한 행동으로 인해 청년이 어떤 영향을 받았으며 현재 어떤 상태를 경험하는지 매우 깊이, 자세히 이야기를 한다. 때로는 부모님에게 화를 내기도 한다. 달래기도 한다. 대부분 전문가의 이야기를 완전하게 받아들이기란 어렵다. 자식이 심리적 증상과 육체적 증상, 사회결핍을 가지고 있는 부모님들의 공통점이 있다. 아무리 알아듣게 말씀을 드려도 못 알아들으시거나 자신의 아집을 버리지 못하는 부모들이다. 외부의 정보가 한정되어 있으면서 마치 세상을 다 아는 것처럼 자식을 이해하지 못하는 공통점이 있다.

 

자식에 대한 이해보다 자신을 더 이해해 주길 바라는 부모들이다. 자식이 도덕적으로 문제를 일으켰다고 해서 그 자식을 사람들 앞에 내던지는 부모와 그래도 소중하고 귀하게 여겨 감싸는 부모가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식의 편이 되 준다면 결코 심리적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다. 청년의 아버지는 상담사의 이야기를 다 듣고도 전혀 공감하지 못했다. 옆에서 엄마는 모두가 맞는 말입니다. 우리가 모자라고 부족한 탓으로 아이를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늘 엄마들은 그나마 아버지들 보다 자식에 대한 공감이 높다. 아버지에게 화가 났고 더 강도를 높여 현실을 직시하도록 하였다.

 

 아들에게 미안하다는 말과 앞으로 노력할 것이라는 말도 하였다. 청년에게 인지치료를 진행 하였다청년은 프로그램 하나하나를 매우 신중히 하였고 다른 청년들보다 1시간이상 시간이 오래 걸려야 했다. 자신이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문제를 벗어나기 위한 치료를 6회기, 지나간 시간 받았던 상처를 지우는 명상과 최면치료6회기, 심리적 증상을 치료하기 위한 미술치료와 세부감각치료6회기, 대인기피증을 없애기 위한 단체치료2회기, 그 뒤로도 상담자는 부모님에게 6차례 도움의 메시지보내기, 청년이 심리적 상태를 나타낸 프로그램 사진으로 보내기15, 또다시 부모님 불러 함께 프로그램에 임하며 청년이 못 다한 감정을 모두 쏟아내기 2, 20회기를 진행하며 청년은 새로운 자신의 삶을 개척하기 위해 용기 있게 동아리모임과 자신이 하고 싶었던 연구에 힘쓰며 학원생활을 시작하였다. 부모님과의 관계도 조금씩 좋아지며 이해하는 관계가 되었다. 가끔은 힘들 때 한 번씩 상담소를 방문 하도록 하였으나 더 이상 상담소 문을 열고 들어오지 않을 것을 기대한다.

 

  대인기피증과 사회 부적응, 자기비하, 생각정리하기증상